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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학회 2023 동계 학술대회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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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test@test.com 599  
‘촌’스러운 민속학, 그 은유와 해석
한국민속학회 2023 동계 학술대회

(2024년 2월 6일 13:00~18:00 / 국립경상대학교 인문2호관(102동) 101호)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도발적으로 '촌스런 민속학, 그 은유와 해석'이라 명명해 보았습니다. 민속학은 ‘촌스러움의 가치’를 드러내는 데서 태동했다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그래서 '촌스러움'을 연구하고 그것의 가치를 온당하게 평가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다만 이 논의 속에서 도시와 현재와 미래는 관심 밖이고, 이로 인한 논쟁들도 있어 왔습니다. 또한 그 연구방법론의 구태의연함, 이른바 ‘촌스러움’이 비판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촌스럽다'라는 중의적인 표현, 열린 기호를 내세워 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꾀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무엇이 정답이라고 교시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열린 기호들이 흩뿌려지는 가운데, 민속학 연구의 다양성이 생성되리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총 3개의 섹션으로 구성했습니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쟁점라운드테이블 - ‘촌스러움’의 해석 그리고 민속학의 미래>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민속학에 삐딱한 시선 혹은 남다른 태도를 보여온 연구자들을 모시고, ‘촌스러운’ 민속학 실상을 여실 없이 드러내며 또 미래의 방향들을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섹션은 이른바 <[지역특집] 부산경남에서 민속예술의 연구와 실천하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부산경남의 민속예술 전승자들과 연구자들을 만납니다. 부산경남은 민속연구자들이 많이 없는 불모지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게다가 지역소멸이라는 사회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는 시군들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곳에서 민속예술의 연구와 실천은 지속가능한 것인지 의문도 듭니다. 이 지역에서 민속예술의 연구와 실천을 묵묵히 하는 이들과 이야기해 봅니다.

세 번째 섹션은 <나의 촌스런 민속학연구, 비주류 민속 연구>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합니다. 이 섹션에서는 다소 어설프지만, 그러나 지금까지는 다루지 않았던 연구 소재와 주제를 드러내는 자리입니다. 비주류이기에 열등한 것이 아닌 창의성 기여 측면에서 우등한 연구가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 이런 발표를 통해 우리 민속학의 영역들이 더욱 넓어지리라 생각하며 마련해 보았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를 상차림에 비유한다면 ‘별난 음식들이 많이 차려진 잔치상’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민속, 문화유산, 일상, 시골, 도시, 민속예술 전승자의 자격, 가면 제작, 구술사, 촌스러움의 미학, 후루꾸 굿, 잠뽕무속, 점복행위, 악귀 등의 이름을 가진 별난 소재와 주제들이 학술대회 상에 오릅니다. 또한 그것들은 완성된 요리 형태가 아닌 원재료 그대로 혹은 아직은 완성이 덜 된 상태로 우리와 함께 할 것입니다. 이는 이번 학술대회가 기존 학술대회의 방식을 도치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완성한 원고를 발표하고, 그것을 맛보며 시비하기보다는 하나의 주제에 다양한 시선의 이야기를 공유하려 합니다. 그리고 그를 기반으로 학술대회 후 글들을 완성해 가는 방식을 취합니다. 함께 공유하고, 착상하고, 생각을 발전시키는 학술대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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